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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가의 포트폴리오] 워렌버핏, 레이달리오, 마이클버리 ETC...

노마드식 2023. 11. 16.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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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를 가져와서 공유하고자 합니다.

 

며칠전 SEC 13F로 대가들의 포트폴리오가 공개되었습니다. 13F는 간단하게 투자회사의 보유종목 공시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우리는 이를 통해서 대가들이 어떤 종목에 투자를 하는지에 대해서 파악할 수 있고, 그들의 투자 방향을 참고하여 우리의 방향과 일치하는지 올바르게 파악했는지를 점검할 수 있습니다. 

 

이런저런 말 다 넣어두고 일단 먼저 공유하겠습니다.

 

이 표는 제가 매 분기별로 엑셀에 정리하는 대가들의 포트폴리오입니다.

당연히 모든 종목이 기재되어있지는 않습니다. 저는 1%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을 위주로 정리합니다. 물론 1%이상이어도 모든 것을 기재할 수 없기에 과감하게 버리는 경우도 있습니다.(이 경우에는 아예 모르는 주식이거나, 알고 싶은 마음도 없는 것들이 제외되고 보통 비중이 낮은 친구들이 제외됩니다.)

* 빨간색은 비중 확대(매수) / 파란색은 비중 감소(매도) / 자연변동분은 포함하지 않음

 

⑴ 버크셔해서웨이(워렌버핏)

 - 세계 최고의 가치투자자이자 오마하의 현인이라고 불리는 워렌버핏의 버크셔해서웨이입니다. 저평가된 주식을 사서 오랫동안 보유하면서 차익을 얻는 투자법으로 유명합니다. 버핏의 투자전략은 기본적으로 장기투자, 적은 비용으로 높고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주식, 업계 주도주(1위)를 선택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 상위에 투자되어 있는 주식들은 대부분 오랫동안 투자하여 매우 낮은 평균단가로 가지고 있는 주식입니다. 그래서 보통 투자자들이 따라가는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고 보이며, 이들이 어떤 주식을 추가로 매수하고 매도하는지를 파악하는게 더 중요합니다. 지금 CVX(셰브론)의 주식을 추가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워렌버핏은 에너지 쪽의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보입니다.

 

⑵ 데일리저널(찰리멍거)

 - 제가 제일 존경하는 투자자인 찰리멍거입니다. 워렌버핏과 같이 버크셔해서웨이에서 일하고 있는 투자자로 현재는 데일리저널에 직접적인 관여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데일리저널도 역시 은행주와 대중국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과거부터 진행해온 투자로 낮은 평단가를 유지하고 있어 좋은 수익률을 보입니다. 이 포트폴리오도 일반 투자자가 그대로 따라 하면 안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⑶ 브릿지워터(레이달리오)

 - 올웨더 투자법으로 유명한 레이달리오입니다. 주식, 채권, 현물 등 다양한 분야의 분산투자를 통해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투자법으로 이 투자법은 상당한 공부가 필요한 고난이도의 영역입니다. 저의 경우에는 레이달리오의 성향과 방법을 이해할 수 없지만, 여러 대가들이 공통적으로 투자하는 주식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공부하는 편입니다. 주로 친환경과 소비재 위주의 투자이며 구글을 1분기부터 매수하기 시작하는데,,,, 왜 구글,,,인지 의문이 남습니다.

 

⑷ 사이언에셋(마이클버리)

 - 빅쇼트의 주인공 숏 전문가 마이클버리입니다. 요즘도 뉴스 반도체 색터 숏을 치는 것으로 이슈를 만들고 있는 마이클버리입니다. 1, 2분기 마이클버리의 예측이 틀린 것으로 판명되었지만, 그래도 야수의 심장을 지닌 투자자입니다. 반도체의 숏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반도체 분야에 대해서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마이클버리의 예측이 성공적으로 작용할지에 대해서 유의깊게 지켜보는 중입니다.

 

⑸ 퍼싱스퀘어(빌애크먼)

 - 차세대 워렌버핏으로 불리고 있는 빌애크먼입니다. 대표적인 행동주의 투자자로 투자한 기업에 서한등을 작성해서 적극적인 경영자의 움직임을 이끌어내는 투자자입니다. 구글의 비중을 공격적으로 늘렸는데, 저는 감히 구글을 그렇게 좋게 보고 있지 않아 빌애크먼의 행보와 어떤 판단으로 구글의 비중을 늘린것인지 궁금하여 요즘 찾아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정보를 얻기 쉽지 않네요...

 

⑹ 바우포스트(세스클라만)

 - 워렌버핏이 오마하의 현인이라면 세스클라만은 보스턴의 현인으로 알려져 있을 정도로 유명한 투자자입니다. 벤자민 그레이엄의 투자철학에 따른 가치투자자이며, 주식-파생상품-부실채권-부동산-바이아웃 등 여러 분야에 투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우포스트와 세스클라만은 23년도 3분기부터 새롭게 파악하고 있는 투자자라서 아직 저의 인사이트가 쌓여있지 않아 어떻게 말을 하기 애매하나, 레이달리오 빌애크먼과 달리 구글의 비중을 줄였다는 점에서 저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하게 됩니다.

 

⑺ 히말라야캐피탈(리루)

 - 대가의 포트폴리오 중 유일한 중국계 투자자로 2분기 대비 포트폴리오의 변동이 없습니다. 리루는 찰리멍거에게 천재라는 칭찬을 듣고, 워렌버핏이 후계자 요청을 하는 등 엄청난 투자자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중에 잘 알려져있지 않은 것이 아쉬운 가장 핫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투자자입니다. 리루가 구글을 엄청난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다라는 것이 어떠한 의미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구글을 오래전부터 갖고 있었다면 평균단가가 매우 낮을 것이고 그렇다면 굳이 비중의 변동이 필요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루는 가치투자를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기업의 미래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고 생각되고 지금 구글을 매도하고 투자할 다른 좋은 주식이 없다라고 판단할 것일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렇게 대가들의 포트폴리오를 보고 있자면,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대가들이 많이 보이고 전혀 알 수 없는 분야에 많은 투자를 한 투자자도 보입니다. 그리고 제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좋은 수익을 보이는 주식은 이들이 전혀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대가와 소시민의 차이점으로도 보이고 투자를 시작한 시점의 차이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대가의 포트폴리오를 보며 알아야할 정보는 크게는 2가지라고 판단합니다. 첫째는 어떤 주식을 팔고 어떤 주식을 샀는가? 현재 세계 시장의 흐름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느냐를 뜻하는 바로 세계 경제의 인사이트를 갖는 것은 투자를 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두번째는 어떤 주식을 어떤 비중으로 보유하고 있는가? 아무리 지금 그 주식, 업계의 불황이라 하더라도 그 것의 포지션 변동없이 보유하고 있다라는 것은 그 주식이 아직 더 상승할 여력이 있다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얻게 되는 정보와 대가들이 얻을 수 있는 정보의 차이는 명확합니다.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통해서 업계의 내부에서 돌고 있는 정보 역시 예측할 수 있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대가의 포트폴리오를 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투자를 하는 여러분들은 뉴스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너무 늦습니다.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여러 분야에서 인사이트를 얻고 뉴스를 통해 내 투자가 맞았는지 점검하는 태도를 갖는게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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