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할 여행지는 아르헨티나 최남단에 위치한 우수아이아(Ushuaia)라는 도시입니다.
티에라델푸에고 지역에서 가장 남쪽에 있는 도시로 알려져있고, 세상의 끝이라는 별명으로 더 유명한 도시입니다.
사실 우수아이아보다 밑에 작은 마을이 있긴 하지만 인프라가 갖춰진 곳은 우수아이아뿐이기 때문에 우수아이아를 세상의 끝이라고 부르는 것 같습니다.
극지방 근처에 있고 남극기지로 들어가는 관문도시이기 때문에 기온이 매우 낮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한국의 겨울이 훨씬 더 혹독하다고 느꼈습니다. 영하 1~2도 정도까지 내려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실 바람이 부는 것을 제외하면 그렇게 춥지는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세상의 끝, 동물의 천국 · · ·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의 아름다움
우수아이아 도심을 살짝 벗어나 멀리서 도심을 바라보면 정말로 예쁜 풍경을 눈에 담을 수 있습니다. 왼편 멀리 보이는 우수아이아 도심의 사진과 오른쪽에 보이는 별장같은 집들을 그리고 하늘과 산을 거꾸로 담고 있는 호수를 보고 있으면 멍하니 이 광경에 빠져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우수아이아는 남극으로 들어가는 도시라서 그런지 남아메리카 대륙 가장 밑단의 도시여서 그런지는 몰라도 큰 선박들이 많이 정박하는 항구도시로 보입니다. 상선, 유조선은 물론 함선 같은 것도 정박해 있어 매우 신기한 느낌이었습니다.
마을은 뭔가 언덕으로 조성되었는데, 색감도 알록달록하고 오밀조밀 모여있어서 도시라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도시는 아닌 정겨운 감성이 있는 도시였습니다.
그리고 아주 우연치않게 마을사람들이 어떤 행사를 하는 것을 눈에 담을 수 있었는데,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전통복장으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며 우수아이아의 전통문화인가? 하고 생각했습니다.
동물의 천국, 우수아이아
우수아이아하면 사실 펭귄과 바다사자가 유명하다고 합니다. 우수아이아의 펭귄섬에는 마젤란 펭귄, 킹 펭귄 등 다양한 종류의 펭귄이 있다고 합니다. 경우에 따라서 펭귄과 가까운 거리에서 사진을 찍거나 같이 걷거나 할 수 있다고하는데, 저는 그런 경험은 하지 못했습니다. 대신에 펭귄들이 비행하는 모습을 보고, 사진에 담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글해협이라는 곳은 다양한 바다 생물들이 공유하며 살아가는데요. 가마우지와 바다사자, 고래 등 다양한 바다생물이 여유를 즐기며 조화롭게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매우 신기한 장소입니다. 우수아이아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꼭 잊지말고 가셔야하는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르헨티나도 장승의 문화가 있는건지 이런 것이 있더라구요. 신기해서 찍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치안이 불안하고 사회의 분위기가 조금 어둡다고 느끼길 수도 있습니다. 저는 우수아이아를 여행하는 동안 몇 번 외국인이 저에게 무엇인가 말을 걸었던 경험이 있는데요. 후에 알고보니 그 얘기들이 마약할거냐고 물어보는 질문들이었더라구요. 당시에는 그 은어를 몰랐기에 그냥 지나갔는데 후에 여행을 하면서 다른 여행객들과 얘기를 하며 알게되니 조금 당황했습니다. 그렇다고 강제로 끌고 가거나 강요를 하는 분위기는 아닙니다. 한 번 모르는 척(저는 진짜 몰라서) 거절하면 더 이상 붙잡지 않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르헨티나 여행에 두려움을 갖지는 마시고, 저는 언제나 얘기합니다. 약 20여개국을 여행해보았지만 아직까지도 아르헨티나만큼 또 가고싶은 여행지가 없다구요. 모두들 남미 도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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