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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기록 / 아르헨티나 - 엘 찰튼] 파타고니아 지역, 세계 3대 미봉 피츠로이를 오르자

노마드식 2023. 12.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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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드릴 여행지는  파타고니아(Patagonia), 엘 칼라파테(El Calafate)와 엘 찰튼(El Chalten) 이고 그 중에서 엘 찰튼을 먼저 소개하겠습니다!

 

파타고니아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건 아르헨티나가 아니라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 일 겁니다. 플리스 자켓으로 아주 유명한 의류 브랜드인데, 이 기업의 이름이 바로 남아메리카 최남단 아르헨티나의 파타고니아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손이 별로 타지 않아서 자연경관이 아름답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곳을 모티브로 했는데요, 얼마나 대단한 자연 경관을 갖고 있으면 파타고니아가 이 곳을 모티브로 탄생했는지 지금부터 함께 확인해보시죠.

 

 

파타고니아(Patagonia), 세계 3대 미봉과 빙하 위를 걸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여행지

<출처: 나무위키>

 

 

엘 찰튼(El Chalten), 세계 3대 미봉 피츠로이

 

엘 찰튼은 세계 3대 미봉인 피츠로이 트래킹을 위해서 찾는 도시입니다.

보통 엘 칼라파테로 들어와서 엘 찰튼으로 이동하게 되는데 약 210km정도 떨어져 있고, 차로 3시간 가량을 걸려 도착하는 도시입니다. 엘 찰튼은 피츠로이 트래킹이라는 명성과는 다르게 산의 입구에 조성된 아주 작은 산악 마을입니다. 마을의 입구에는 나무로 만들어진 간판이 하나 세워져있는데 뭔가 아 기를 색감이 화려한 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간판입니다.

 

위에서 말했다시피 엘 찰튼은 아주 작은 산악마을입니다. 그러나 있을 건 다 있고, 파타고니아 트래킹의 성지 중에 한 곳 이기 때문에 수 많은 숙소들이 존재합니다. 시즌에 오게되면 숙박할 곳을 찾기 힘들 수도 있으니 시기를 잘 봐서 오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엘 찰튼의 입구이고 외진 곳이기 때문에 엘 칼라파테 같은 규모가 있는 도시와는 달리 물가가 조금은 더 비싼 편입니다. 당일치기 또는 1박 2일 정도의 짧은 여정을 준비하신다면 찰튼에 들어오기 전에 미리 식량과 용품들을 구비해서 오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아르헨티나는 금전적으로 부담이 되는 여행지가 아니기 때문에 찰튼에서 편하게 구매하시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샌드위치를 사서 피츠로이를 올라간다면 아주 딱딱해진 돌을 씹어야할 수도 있기 때문에 음식의 선택이 아주 중요합니다. 부드러운 종류의 빵이나 비스킷, 과자류 등을 준비하고 내려와서 만찬을 즐기시는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마을의 전경은 아래와 같습니다. 날씨가 맑을 때와 약간 흐릴 때 각각 이런 뷰가 펼쳐집니다.

 

 

피츠로이를 올라가는 입구에는 이렇게 피츠로이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피츠로이를 보러 가는 코스는 대략 왕복으로 7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사실 피츠로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 없이 무작정 올라간거라 바람막이에 운동화, 맨손, 작은 가방에 샌드위치 1개, 물 1병을 들고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복장은 정말 말도 안되는 복장이었습니다. 피츠로이는 생각보다 높아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점점 추워졌고, 올라가는 날 부슬비가 내려 길도 살짝씩 얼어있어 미끄러운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간에 내려오는 외국인 등산객들이 저의 복장을 걱정해주었는데요. 그래도 이미 절반 이상 갓었기 때문에 무리해서라도 찍고오자라는 마음가짐으로 계속해서 올라갔습니다. 

 

마지막에 저 호수를 보기 전 쯤 코스가 바위로 된 계단 같은 지형을 올라가는데 경사가 엄청 심했습니다. 그곳에서는 거의 손까지 써서 산을 올라야 했는데, 살짝 언 바위에 손이 쩍쩍 붙어서 매우 당황했습니다. 그래서 가방에 있는 비닐봉지를 꺼내 손에 감싸서 겨우겨우 올라갔습니다. 산을 쉽게 본 자 벌을 받게되었던 경험이었습니다. 

 

산 밑에서는 날씨가 나쁘지 않았건만,,, 올라갈수록 안개와 부슬비가 심해졌고, 목적지에 도달했을때는 안개가 너무 심해 피츠로이를 제 눈으로 직접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운무가 가득한 피츠로이를 보는 사람이 오히려 더 적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자위했습니다 ㅎㅎ;;

 

내려오는 길에 찍은 사진인데, 내려오니 다시금 맑아지는 기적,,,, 머피의 법칙이 이렇게 저를,,, ㅠㅠ

그리고 이 새는 처음 보는 새인데 멋있게 생겨서 몰래 한 장 찍었습니다. 이 한장을 찍고 나니 날아가 버리더라구요. 

 

 

내려와서 먹은 음식입니다. 스테이크와 피자 그리고 타파스 같은 음식이었는데, 많이 움직여서 그런지 너무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숙소에서 알게 된 다른 나라의 여행객과 피츠로이와 아르헨티나 다른 여행지에 대해서 얘기하다가 맑은 피츠로이의 사진을 공유받았고, 저는 한 번 더 등반하는 것을 포기하고 그 사진으로 피츠로이를 즐기기로 결정했습니다. 

공유 받은 사진을 여러분께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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