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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신곡(La Divina Comedia)

노마드식 2023. 11. 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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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테

이탈리아 시인 단테의 대표작인 신곡은 14,233행 으로 이루어진 장편 서서시로 지옥편, 연옥편, 천국편의 3부로 구성되며 각 편 33가 지옥편에 서가 1가를 포함 100개의 가로 구성되어있다.
단테의 작품을 볼 때는 그가 신봉하는 삼위일체사상을 기반으로 보아야 한다.

등장인물 : 단테, 베르질리우스, 베아트리체, 베르나르도

1. 지옥편
이 책의 주인공이자 저자인 단테는 인생의 중반기에 어두운 숲 속을 헤매었고, 숲을 빠져나와 언덕을 오르는 중에 사치스런 유혹와 육욕의 상징인 표범과 교만하고 권력과 야망을 상징하는 사자 그리고 탐욕스런 욕망을 상징하는 늑대의 방해를 받으며 정신을 잃고, 어렴풋이 다시 정신을 찾았을 때 그의 눈앞에 인간이었지만 지금은 인간이 아닌 이탈리아의 대 시인 베르질리우스가 나타나 그를 올바른 길로 이끌기 시작한다. 그럼에도 떨고 있는 단테에게 베르질리우스는 축복받은 3여인(성모, 루치아, 베이트리체)가 그를 보우하는데 무엇이 두렵냐 말하며 담대함을 갖으라 말한다.
그리고 단테를 지옥으로 안내하는데 이 지옥은 총 9층 즉, 9옥으로 이루어졌고 층이 낮아 질수록, 더 깊은 곳으로 들어갈 수록 더 죄질이 심한 사람들이 갇혀있다. 1옥은 림보로 지옥으로 보지 않으며, 2옥부터 5옥을 상부지옥, 6옥부터 9옥을 하부지옥이라 칭한다. 각 옥에 존재하고 있는 령은 다음과 같다.

1옥 : 희합의 시성 호메로스 등의 시인들 및 그리스의 영웅들(헥토르 & 아에네아스)이 있는 곳으로 지옥의 입구이며 문지기인 미노스가 있는 곳(크레타섬의 왕 : 죄인을 심판하여 어디로 보낼질 결정)

2옥 : 헬레네, 아킬레우스, 파리스, 트리스탄 등 육욕, 정욕, 색욕에 눈이 멀어 잘못을 저지른 자들이 있는 곳

3옥 : 치알코 같이 생전에 먹기를 탐한 자들의 영혼이 차가운 비를 맞으며 켈베로스에게 물어 뜯기는 곳

4옥 : 플루톤(그리스 신화의 지하의 신) 같이 재물에 대한 욕심, 탐욕으로 인한 죄를 저지른 자들이 있는 곳

5옥 : 마왕 루치펠과 천국에서 쫓겨난 천사였던 악마들의 마을인 비탄이 존재하는 곳

6옥 : 에리니에스, 푸리에라 불리는 복수의 여신이 존재하는 곳

7옥 : 흉노 두목 아틸라, 해적 리니엘, 괴조 하르치아, 카파네우스 등 폭력배들 및 소돔과 카오르사의 고리대금업자들 처럼 신을 깔보는 자들이 존재하는 썩은 악취가 나는 곳

8옥 : 악마들이 존재하며 위선자의 무리들이 가득하며 불태워 지는 형벌에 처해지는 곳

9옥 : 얼어붙은 빙하의 지대로 부모형제의 육친을 떠난 카인의 나라, 서로 미워하며 물어뜯는 곳, 눈물도 눈알도 얼어붙은 태 고통을 받는 곳, 은인을 배반한 자가 얼어붙어 있는 4 종류로 나뉘어져 있으며, 마왕 루치펠이 거꾸로 박혀 얼어붙어있거, 예수을 배신한 유다가 있는 곳.

단테를 이 지옥을 베르질리우스의 도움으로 견학하였고, 지옥의 끝에서 연옥으로 여정을 계속했다.

연옥이란 지옥을 갈만큼의 죄를 짓지 않았으나, 천국에 가기 애매한 령들이 모여 죄를 참회하며 천국으로 가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연옥은 올라가기시작할 때는 더 없이 힘들지만, 올라갈수록 점점 나아지는 역설적인 곳이다.
연옥의 문에 다다르기 전에는 파문당한 영혼과 임종직전에 뉘우친 영혼들이 있는 곳으로 한결같이 살아있는 자들의 기도를 청하는 곳이다.
연옥의 문에 도달한 자가 간절한 마음으로 문을 열어주길 천사에게 청하면 천사는 그자의 이마에 P자 7개를 새기고, 금과 은으로 된 두개의 열쇠를 준다. 그리고 연옥에 들어가 일곱개의 대죄(P자)를 지우는 과정을 거치는데, 첫번째 죄인 교만의 죄를 씻기 위해 머리를 숙이고 짐을 지며 그 죄를 뉘우친다. 두번째 죄인 질투의 죄를 씻기 위해서 눈꺼풀을 철사로 꿰메고 그 사이로 눈물을 흘리며, 세번째 분노의 죄를 평화의 기도를 드리며 씻는다. 네번째 죄인 태만은 사랑의 임무를 게을리 했기에 생기는 것으로 사랑을 베푸는데 게을렀던 자들에게 진장한 역구를 지니도록 격려하는 곳이다. 이 곳에서 던케는 탐욕, 탐식, 호색이라는 감각적 코쾌락의 화신인 시레네가 꿈속에 들어왔으나 베르길리우스가 그 마녀의 옷을 찢자 고약한 냄새때문에 제정신을 찾을 수 있었다. 다섯째 죄는 탐욕의 죄인데, 령들은 땅에 엎드려 눈물을 흘리고 자신의 죄를 뇌우친다. 이 때 령들이 자신의 영혼의 정화를 자각할 때 뇌성벽력과 지진이 울린다.
여섯째 탐식과 미식의 죄로 맛있는 과일이 주렁주렁 달린 나무 밑에서 피골이 상접한 령들이 절제를 배우는 곳이다. 일곱째는 호색의 죄로 맹렬한 불 속에서 죄를 씻으며, 정조를 지킨 이들의 이름을 부르며 자기들의 남색과 여색의 죄를 자책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일곱가지의 대죄를 씻고 난 후 진정한 연옥으로 들어가는 불길을 건너면, 지상낙원인 이브의 동산으로 가게된다. 그곳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정념을 물에 떨치고, 그리핀의 가슴으로 가게되어 사랑과 소망 그리고 믿음의 화살을 맞아 새로운 령이 된 것 같이 여러 긍정적인 무언가가 그를 채웠다.

정죄산인 연옥의 다음이 비로소 천국인데, 단테는 천국을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세계로 이해하며, 지구 주위의 행성들 그리고 전 우주까지로 보았다. 이 천국을 하늘로 표현하였으며 총 10개의 하늘로 구분하였다.
첫째 하늘은 월천으로 안젤라라는 천사들이 살며 불완전한 영혼들이 자리잡으며 기본적인 학문의 원리를 강조하는 곳이며, 두번째 하늘은 수성천이며 아르칸젤리라는 대천사가 있고 활동적인 령들이 존재한다. 단테는 이 하늘에 논리학의 세계를 대비하여 신학적 문제들을 제기했다. 세번째 하늘은 금성천이며 프린티파티라 불리는 권품천사들이 살며 사랑과 축복으로 대변되는 령들이 살며 수사학이 이를 아름답게 묘사한다. 네번째 하늘은 태양천으로 지혜로운 령들이 자리잡고 능품천사들이 있으며 산술학이 의미있게 제시되며 솔로몬의 지혜가 칭송되는 곳이다. 다섯번째는 화성천으로 용감한 영혼들이 칭송받는 곳으로 력천사인 비르투디가 있고 음악과 아웃에 대한 사랑이 중요하게 생각된다. 여섯번째는 목성천으로 의로운 영혼들의 안식처로 주품천사들이 있으며 기하학으로 대변되나 하느님의 불가해성만큼은 기하학으로도 풀 수 없음에 강조된다. 일곱째 하늘은 토성천으로 관조하는 영혼들이 있으며 좌품천사들이 자리하고 운명의 신비를 관조하는 천문학이 등장한다. 여덞하늘은 항성천으로 게루빔 천사들이 승리의 닥을 칭송하며 형이상학이 언급된다. 아홉째하늘은 원동천이라 불리며 천사들의 합창이 메아리 치는 곳이며 세라핌 천사들이 하느님의 위대함을 노래하고 윤리학이 언급되는 곳이다. 마지막 열번째 하늘은 엠피레오라고 불리는 정화천이며 오로지 신학을 통해서 모든 것이 이루어지는 하느님이 존재하는 하늘이다.

단테의 신곡의  읽고 느낀점은 이 책의 저자이자 시인은 단테는 그리스 로마 신화와 기독교 사상을 잘 혼합하여, 이런 일종의 지침서를 썼다는 느낌이다. 지옥, 연옥, 천국 어떻게 구성되어 있으며, 어떤 사람들이 그곳에 존재하니, 너희들은 그렇게 살지말지어다 혹은 이렇게 살아야 한다라고 전해주는 느낌이 들었다. 또한 신화적인 서사와 역사적 인물들을 적절히 조화하고 사후세계 및 판타지 적인 요소들을 조합한 일종의 환상류 지침서를 쓴 것 같다.

또 한가지는 그렇다면 단테는 어떤 존재이길래, 수십년, 수백년 참오하는 다른 령들과 달리 하이패스로 천국까지 그 짧은 시간에 가게 되었나라는 의문이 든다. 신의 가호, 점지된 자라면 과연 이런 과정이 무슨 의미인가? 너무 치트키 적인 요소로 지옥과 연옥 그리고 천국까지 가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지옥을 본들 그들의 고통을 모르는 것이며, 연옥을 본들 어떻게 정죄하는지 모르며, 결국 최후의 이상향인 천국에 존재하게 되는데, 이 책이 올바른 길로 사람을 끌고 가려는 지침서라는 것은 이해하나. 자신을 너무 도덕적 존재화 신격화 한 느낌이다.

* 신곡이란 단테가 이탈리아에서 황제가 무너지고 교회와 이를 뒷밤침하는 정당인 겔프당이 승리한 후, 이 겔프당이 흑백 양파로 나뉘어 흑파가 정권을 잡았을 당시 단테가 추방되어 피렌체로 되돌아가지 못한 20년간 완성한 작품으로 원제는 comedia로 희곡이었으나 앞에 divina라는 말이 후에 붙어 신곡이 되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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